그룹 블락비 출신 가수 지코(31)가 14년 전 만든 노래가 재조명되며, 중국 네티즌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코가 14년 전인 2010년 발매한 곡 'If I ain't got 짱깨'에 대한 비판 글이 쏟아졌다.
지코는 해당 곡에서 중화요리라는 말 대신 '짱깨'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중국 네티즌들은 이에 큰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노래 가사에는 "하 또 짱깨야", "또 먹어야 돼, 하 예 X됐다", "I hate 짱깨", "짱깨 시켰당께", "오늘도 난 짱깨를 시켜 배를 채워, 하지만 하나도 안 배불러. 오히려 속이 더부룩해. 막 역류해", "중국사람 다 되겠네" 등 '자장면'을 은어로 표현한 '짱깨'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됐다. 이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지코가 중국을 비하했다고 분노하고 있다.
지코의 곡 'If I ain't got 짱깨'는 앨리샤 키스의 대표곡 'If I ain't got you'를 패러디한 노래로, 당시 연습생 신분이었던 지코가 매일 중화요리만 시켜 먹는 것에 대한 지겨움을 표현한 내용이다. 해당 곡은 발매된 지 14년이 지난 최근에야 중국에서 논란이 되었다. 팔로워 24만명을 보유한 한 누리꾼은 "논란이 된 가사에서 짱깨는 짜장면으로 번역됐는데, 사실은 중국인을 뜻한다. 중국인을 '개'로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코의 신곡 '스팟!'(SPOT!)을 불매하자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한 네티즌은 "지코를 소비해 주면 안 된다. 중국인들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 역시 "한국에 가본 분들은 이 단어를 알 것이다. 중국인이 그를 응원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코의 노래를 비판한 글은 좋아요 6만3,000개, 댓글 1,800여개가 달리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지코의 공식 계정에도 악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지난 10일, 지코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챌린지 영상에는 중국어로 된 댓글과 함께 토하는 모양의 이모티콘이 다수 달려있다.
한편, 지코는 지난달 26일 블랙핑크 제니와 협업한 곡 '스팟!'을 발매했다. '스팟!'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15위, 글로벌 200에서 32위를 차지하며 3주 연속 차트인했으며,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기간 5월 10~16일)에서도 75위에 자리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지코와 그의 음악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격해지고 있으며, 지코의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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