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 인근 대형 교통사고 : 9명의 사망자와 유가족의 슬픔..

지난 2일 밤 서울시청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9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된 6명과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 모두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은 장례식장에 모여 사랑하는 이들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과 피해자 이송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오후 9시 27분경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지나가던 행인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중 6명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되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6명을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했습니다. 이송 과정에서 경찰 오토바이 등의 교통 지원을 받아 시신을 실은 구급차들이 장례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유가족들의 슬픔과 절망
사고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모인 유가족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각, 임시영안실에 모인 유족들은 지하 안내실을 찾아 차례로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었습니다.

오전 1시경, 임시영안실에서 나온 한 여성은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엉엉 울며 걸어갔고,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오전 1시 30분경, 택시를 타고 장례식장에 도착한 한 남성은 눈물을 글썽이며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었고, 약 20분 후 현장에 도착한 한 여성이 길에 주저앉아 오열하자 달랬습니다. 여성이 "아빠 아니라고 해, 우리 아빠 아니라고 해"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운전자 검거와 사고 원인 조사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A(68)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진술이 가능해지는 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무리
이번 사고는 서울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특히, 퇴근 후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직장인들이 다수 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의 빈소는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2~5층에 차려질 예정이며, 유가족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는 슬픔 속에서도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