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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가격 2배 폭등! "아침부터 밤까지 홀로 일해도 버틸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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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닭갈비집 사장님의 눈물


서울 중구에서 닭갈비집을 운영하는 김영진(54)씨는 지난달 1명 있던 아르바이트생까지 줄이면서 눈물을 삼켰습니다. 현재 주 7일, 아침부터 밤까지 홀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11일 한겨레에 “물가가 너무 올라 손님이라도 많이 받지 않으면 버틸 수 없어 쉬는 날 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더지처럼 솟아오르는 채소 가격


최근 '두더지 잡기' 게임 속 두더지처럼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채솟값에 식당 주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채소를 부재료로 써오던 식당들은 고민이 더 깊습니다.

김씨 가게의 닭갈비에는 닭, 양배추, 대파, 양파, 깻잎, 고구마가 꼭 들어가야 합니다. 소스에는 배를 갈아 넣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재료값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올랐다는 점입니다.

재료값 급등으로 인한 마진 감소


1인분에 1만원인 김씨 가게의 닭갈비에서 재료값은 지난해 약 3500원을 차지했지만 이번 해 5000원까지 늘었습니다. 여기에 임대료, 전기료 등을 제하면 1인분을 팔았을 때 김씨에게 돌아오는 돈은 약 1500원입니다. 인건비라도 줄일 수밖에 없던 이유입니다.

"계속 오르는 채솟값 때문에 힘들지만 양을 줄였다가 손님 발길이라도 끊기면 더 손해기에 그냥 버티고 있다"고 김씨는 말했습니다.

'버티는 사장님'은 김씨만이 아니다


'버티는 사장님'은 김씨만이 아닙니다. 서울 중구에서 15년째 백반집을 운영하는 박용선(69)씨는 “청양고추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매일 새벽기도에 나가 '물가 좀 안정되게 해달라'고 빌고 있다"고 박씨는 말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고민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선 '청양고추 더 달라는 손님이 제일 무섭다. 더 달라고 하면 1인당 1개씩 주는데, 결국 안 먹고 버린 손님들 보면 밉다', '박리다매 밥집인데 잠시 장사 안 하는 게 나을까 싶을 정도로 양파랑 양배추가 비싸졌다' 등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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